짐승의 왕과 보석의 인형

2020년 3월 2일
짐승의 왕과 보석의 인형/도서출판 빛봄/빛봄출판사

짐승의 왕과 보석의 인형/도서출판 빛봄/빛봄출판사

출판사: 도서출판 빛봄/빛봄 출판사

작가: 히루

차디찬 동토의 땅 쿨란에는 짐승의 피를 이은 왕족이 살고 있다. 오직 단 한 명의 반려만을 사랑하고, 집착하고, 소유하려는 짐승의 무리가.
그들의 왕 앞에 척박한 보석의 땅에서 바쳐진 여자가 있었으니. 눈의 요정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얀 여자 스칼라는 왕의 반려가 되어.

“장난해? 나보고 이런 걸 걸치라고?”

하찮은 시골 처녀 주제에 왕의 머리 위에 서서 그를 내려다보고, 거대한 짐승의 왕 웨스트는 온갖 보석을 바치며 그녀에게 사랑을 구걸한다.

“네가 원하면 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모든 보석을 전부 모아주겠다.”

사랑을 원하면 원할수록 쌓여가는 보석을 걸치며 스칼라는 보석의 인형이 되어간다.

반지 하나에 뺨의 키스를 허락하고, 목걸이 하나에 피부를 만지는 것을 허락하고, 그렇게 애원하고 구걸하는 끝에서야 간신히 몸을 허락하지만 온전한 사랑은 주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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