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도서출판 빛봄/빛봄 출판사 작가: 망고
출판사: 도서출판 빛봄/빛봄 출판사
작가: 망고
<인물소개>
서유연(30): 꽃집 사장. 사고로 죽은 친구 주영의 연인인 재희를 오랫동안 짝사랑 해왔다. 주영이 떠나고서도 홀로 남은 재희 곁을 지키며 버팀목이 되어준다.
은재희(32): 카페 사장. 주영의 사고가 자신의 탓이라 여기며 과거를 놓지 못한다. 유연과는 주영의 생전에 셋이 자주 만나오던 사이. 주영이 떠난 후엔 차마 유연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어 미안해 한다.
한주영: 유연과 어릴 적부터 동고동락한 사이이자, 재희의 연인이었다. 재희와는 이십 대 중반에 만나 사내연애를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줄거리>
사고로 연인을 잃은 재희와, 친구의 연인을 짝사랑해온 유연.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주영이 떠나고 둘은 함께 살기 시작한다. 비슷한 아픔을 공유하고 의지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듯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약자인 사이. 재희는 유연을 받아주지 못하고, 유연은 그런 재희를 놓지 못한다.
담담해 보이는 일상 속, 검불덤불 엉켜버린 둘은 종착점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데…….
– 사실은 알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내게 향해있던 시선과 나를 바라보는 네 눈빛쯤은. 미처 숨기지 못했던 너의 세찬 심장소리쯤은, 알고 있었는데…….
나는 네게 돌려줄 사랑이 없는걸……. 그러니까, 정말 너무나도 미안하지만.
유연아. 제발, 나를 사랑하지마…….
– 그녀의 웃음 한 번에 제 가슴에도 꽃이 피는 것 같았으니까. 그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심장이 두근거렸다. 가끔은 눈물이 찔끔 흘러나올 정도로, 그만큼 사랑했다. 그 해사한 웃음을.
감히, 어떻게 놓을 수가 있을까.
내가,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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