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도서출판 빛봄/빛봄 출판사

출판사: 도서출판 빛봄/빛봄출판사

작가: 퍼렁달

#GL #백합 #오피스물 #일상물 #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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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워서 못 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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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직위를 악용하여 절 괴롭히는 한솔음이란 편집장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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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을 쓰기만 하면 시비나 걸고 트집을 잡는 그런 사람이 편집장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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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저한테 하루에 소설을 세 편 이상 써내지 않으면 월급을 깎겠다고 협박까지 일삼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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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다물면 참 예쁜 사람인데 왜 항상 모난 혓바닥은 저를 향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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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거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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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저희 집으로 룸 쉐어를 하러 온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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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집으로, 제가 주인인 이 집의 룸메이트로 돈을 내고 들어온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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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누가 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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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제 머리 위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있을 거라 생각했던 오만방자한 그 인간한테 세상의 무서움을 알려줄 기회가 찾아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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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제가 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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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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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예린 ] #인기작가 #순진함 #어리바리함 #피지배적 #억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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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플랫폼의 인기 연애 소설 작가. 26살의 나이에 데뷔해 3년 동안 착취를 당한 비운의 주인공. 홀로 방구석에 누워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집 밖을 나서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전형적인 집순이이다. 덕분에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지 않아 포장지를 뜯어놓고 한 번도 열어보지 않은 노트처럼 순진하기 이를 데 없는 인물. 자신과 가장 가까운 인물인 한솔음 (편집장)에게 늘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그녀의 머리 꼭대기에 앉기 위해 악착같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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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음 ] #완벽주의자 #강압적 #지배적 #공격적 #카리스마 #차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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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린이 속해 있는 플랫폼의 호랑이 편집장. 작가 커뮤니티에서 구설수가 많은 인물로 작가들의 혼을 빼놓기로 유명한 완벽주의자. 젊은 나이에 편집장의 자리까지 올라간 만큼 그 자리와 플랫폼을 지키기 위해 온 열정과 힘을 쏟아 붓는다. 하지만 성격이 불같아 주인공 류예린이 플랫폼에 입사하기 전까지는 작가들이 그녀의 등쌀에 못 이겨 오히려 플랫폼을 나가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다른 작가들과 달리 자신의 말에 꼼짝 못 하고 울먹이며 글을 쓰는 류예린을 마음에 들어 하여 더 악랄하게 그녀를 착취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소설 외적으로 인물에게 마음이 동하여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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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음 ] #엉성함 #덜렁거림 #집착 #긍정적 #금손 #음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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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린이 속해 있는 플랫폼의 편집장과 같은 이름을 쓰는 동명이인. 한 대학의 미대생으로 우수한 그림 실력과 유쾌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나 다소 음흉한 이면을 지닌 인물. 자신이 해야 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성인이 됨에 따라 그동안 쌓아왔던 욕구를 어지럽게 풀어헤친다. 류예린의 어머니가 내놓은 공고를 보자마자 룸 쉐어를 신청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동명이인과 부딪치게 되면서 주인공에게 큰 혼란을 끼얹어주는 파도 같은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