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타락 시리즈
BL , 미분류 / 2022년 1월 3일

작가: 도차 장르: 단편 BL 윤 현진(주인공) #계략공 #미인공 #알파 #절륜공 #질투공 #인싸공 한 주빈(주인수): #미인수 #순진수 #절륜수 #밝힘수 #오메가 * 순수의 타락-순수의 혼란-순수의 변곡-순수의 결실로 이어집니다 * 일란성 쌍둥이인 현진과 현성. 두 사람은 ‘알파’라는 형질과 외모 말고는 닮은 점이 하나도 없다. 현진은 현성을 짝사랑하는 주빈을 발견하고 흥미를 느낀다. 주빈이 오메가라는 것을 알게 된 현진은 베타인 척 주빈에게 접근하는데… “난 베타거든. 너 형이랑 잘되게 내가 도와줄까?”

그 순간을 다시 한 번
GL , 미분류 / 2022년 1월 3일

작가: 에피치 장르: GL 사람은 때로 자신이 진정으로 뭘 원하는지 아주 늦게 깨닫고는 한다. 19살의 시영이 그랬던 것처럼. 27살의 민하가 그런 것처럼. 이미 한 번 이별을 겪은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말은 퉁명스럽게 해도 은근 둔하면서 성실한 여자와, 어른스럽고 요령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생각 많고 위태로운 여자의 결말은? ===== “…대체 내가 뭐라고.” 이 말을 할 때 민하는 자기도 모르게 울컥해버렸다. 그래서 말을 다 마치지도 못한 채 입을 꾹 다물어버리곤 슬픔을 속으로 삭였다. 정말 이런 자신이 대체 뭐라고. “너는… 음. 내 첫사랑이지.” 시영은 정확한 답변을 찾기가 힘들었는지 잠깐의 고민 끝에 다시 입을 열었다. 정말 담백하고도 솔직한 저 말을 딱 민하에게만 들릴 만큼 나지막하게 말하고선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어딘가 모르게 초연해 보이는 그 모습이 너무 슬프게 느껴졌다. 민하는 언젠가 시영이 우는 걸 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운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편치 않았다. 울리고 싶은 줄 알았는데 사실 그게 아니었었나보다. 시영이 주말 내내 운 걸 막상 눈으로 확인하니 기분이 정말 엿 같았다. “…나 같은 거 때문에 울지 말고 그냥 웃어. 너 우는 거 싫어하잖아.” 시영은 전에도, 지금도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자긴 잘 울지 않는다고. 울어서 해결될 일보다 웃어서, 혹은 화내서 해결될 일이 세상엔 훨씬 많다고. 일 때문에 죽을 만큼 힘들어도 눈물 한 방울이 안 나와서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