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워온 암여우가 건방지다

2020년 9월 7일
주워온 암여우가 건방지다/도서출판 빛봄/빛봄출판사

주워온 암여우가 건방지다/도서출판 빛봄/빛봄출판사

출판사: 도서출판 빛봄/빛봄출판사

작가: 요플레먹자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퇴근길에 하람은 죽어가던 여우를 주웠다. 다음 날 아침, 여우가 웅크려있던 담요 위에는 알몸으로 잠든 수인 소녀가 있었다.

쫑긋거리는 귀와 살랑이는 꼬리를 멍하니 보고 있다가 잠에서 깨어난 수인 소녀와 눈이 마주쳤다. 시선이 교차하는 짧은 순간 동안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떠올리며 할 말을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상대 쪽에서 먼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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