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셀리나 장르: GL 승희는 가물거리는 눈을 뜨며 애써 지금의 상황을 짐작하려 했다. 그러니까, 저와 눈을 마주치고 있는 이 개년의 이름은 이희주. ? 아주 재수 없고, 아주.. ? ? “..개, 같은, 년.” ? ? 학창 시절부터 악연인 이희주를, 직장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 박승희. 희주는 승희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털고, 승희는 그런 희주가 밉기만 하다. ? ? ‘근데, 왜 난 지금.. ’ “하앙, 읏, 으으응..!” ? ? 이 개년이랑 몸을 섞고 있는 걸까. 왜 얘가, 내 몸 위에 올라타 허리를 흔들고 있는 걸까. ? * ? ? 일 때문에 밤늦게까지 야근을 하던 어느 날. 희주는 승희를 희롱하려던 오 대리를 막아주곤, 그녀에게 키스한다. ? ? “흐응…!” ? ? 달콤한 열락이 승희의 몸을 훑었다. 아픈 건 아닌데 뭔가 속에서 울렁거리고, 울고만 싶어지는 느낌. ? ? ‘뭐야, 이거..’ “으응, 하아, 거기, 아아앙..!” ? ? 하지만 그럼에도 희주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해 망설이는 승희. ? ? “박승희, 좋나 봐?” “흐응, 아, 좋아, 하으응..!” “야하네, 보기 좋아.” ? 과연 이 둘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 #소악마 #계락녀 #다정녀 #짝사랑녀 #직진녀 #GL #백합 #사내연애
작가: 윤무늬 장르: 학원물 GL – 그러니까, 윤윤조를 처음 본 건, 교실이 아니라고. 20살 금수저 복학생 유수린, 19살 흙수저 모범생 윤윤조가 자꾸 신경쓰인다. 무사 졸업을 조건으로 한 엄마의 독립 제안이 아니었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엮일 것 하나 없는 사이였다. ? 건물주의 딸과 그 건물 편의점 알바생, 양아치와 모범생, 스물과 열아홉, ? 정반대라서 오히려 한 걸음만 가까이 가면 가질 수 있겠다 생각했다. ? 그래서 말했고, 그래서 후회했고, 그래서 좋아했다. ? ? – 야, 너 졸업할 때까지 나랑 놀자 ? 유수린 말에 눈을 치켜 뜨고 싫다고 하는 사람, 그것도 윤윤조 뿐이라고, 그러니까 더 좋다고. ? 마음에 드는 건 꼭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유수린, 윤윤조에게 직진하기로 결심한다. ? 반면, 가진 것 없이 할 줄 아는 건 공부 뿐인 윤윤조, ? 이 악물고 공부해서 살고 있는 도시를 떠나 평범하게 사는 것이 단 하나의 목표이다. ? 그런 삶 속에 자기밖에 모르고 남 눈치도 안 보는 유수린이 자꾸 자리 하나 좀 내달라 온몸으로 말하고 있다. ? 엮이기 싫었는데, 그게 얄미워 가볍게 시작한 관계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유수린이 차지하는 크기가 늘어난다. ? ? 각자 끝에 선 두 사람은, 결국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작가: 요플레먹자 장르: GL 술을 마신 게 실수였을까. 너무 안일했던 게 실수였을까.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요. 선생님.” 아마 가장 큰 실수는 앞에 앉은 다은을 보고 아름답다 생각해버린 게 아닐까. 그날 다은에게 반하지 않았더라면, 혜주는 종종 그런 상상에 잠기곤 했다. 이미 늦은 걸 알면서도.
작가: 수기양 장르: GL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떨어져 있던 시간들을 채울 시간이.” “응.” “언니는 어떻게 지냈어?” “응?” “지난 시간 동안 언니가 어떻게 지냈는지 듣고 싶어.” ? ? 모든 것이 완벽한데 이상하게 사랑은 서투른 언니들과 그런 언니들 때문에 괜한 마음고생하는 동생들의 이야기.
작가: 청금석 장르: GL “얼마나 여물었는지 좀 볼까요?” ? 약초학에 능통한 마녀 ‘자하라’는 신약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깊은 숲에 들어간다. 필요한 것은 흥분할수록 일랑일랑 꽃향기가 나는 종족 ‘일랑일랑 족’의 피. ? “네 몸을 주면 내 피를 줄게. 날 흥분시켜봐.” ? 자하라는 숲속에서 일랑일랑 족의 오리아와 계약을 맺는다. ? 오리아는 자하라를 몇 번이나 유혹해보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순진해 보이는 자하라에게 점점 빠지는 오리아는 자하라를 덮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지만…. ? ‘얘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거 맞아?’
작가: 에피치 장르: GL 초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연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면. 그 연애는 과연 더 쉬울까, 아니면 더 어려울까. ? 비 오는 날, 충동적으로 사람을 주워버린 채원. 그리고 대체 무슨 생각인지 그녀를 따라간 선영. 원나잇 아닌 원나잇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작가: 망고 장르: GL 아이돌 출신 배우 유진은 대선배와의 베드씬 촬영을 앞두고, 같은 배우이자 친구인 선주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연애 경험이 전무한 진의 부탁은 바로 한 번만 자 달라는 것. 선주는 대수롭지 않게 승낙하지만, 친구로만 여겼던 진의 은밀한 속살과 날것의 표정을 보게 되면서 점차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 “선주야. 나 좀 도와주라.” 뙤약볕이 뜨거운 한여름 날. 소파에 앉아 통에 든 아이스크림을 퍼먹던 선주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숟가락을 든 채로 꼼지락거리는 하얀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뭔데?” 선주는 대수롭지 않게 눈썹을 들어 올렸다. 시선을 내리깔고 있던 하얀 얼굴이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더니 이내 비장한 표정으로 눈을 맞춰왔다. “우선 약속부터 해줘. 절대 무르기 없기다?” “응, 뭔데 그래.” 다시 한번 들려온 가벼운 승낙에, 조금 긴장한 듯한 얼굴의 작은 입술이 천천히 벌어졌다. “나랑 한 번만 자주면 안 돼?” 고양이상 아역 출신 배우 X 꽃사슴상 아이돌 출신 배우의 잔잔한 사랑이야기.
“또 보고 싶다.” 블루문 F&B 마케팅팀 낙하산 신입사원 한 서아. 그녀는 몰랐다. 출근길 스치듯이 마주쳐서 시선을 빼앗긴 여자와 또 만날 줄은. “좀 개 같긴 했어.” 블루문 F&B 마케팅팀 대리 이 연. 그녀는 몰랐다. ‘개’ 에게 빠지면 얼마나 답이 없는지를. 사는 세계가 달랐지만 누군가에게 설레어 본 적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진 그녀들. “예쁘시네요. 이 대리님.” 지나가는 말에 설레는 자신이 이상하다. ‘웃으면 되게…’ “예쁠 것 같은데..“ 웃는 얼굴을 보고 싶은 자신이 이상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을 이상함으로 치부하지 않는 날은 언제가 될까? 평범한 일상에 서로가 끼어드는 순간, 스쳐지나갈 인연이 스며들고 있다. 그 끝은 어떻게 될까?
외모, 재력, 권력 모든 걸 거머쥐었지만 끝없는 공허함 속에서 허덕이던 유 진. 우연히 1학년으로 전학 온 지안을 알게 된 후, 그녀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난생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당황해하면서도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던 것도 잠시, 지안의 배신으로 인해 유진은 깊이를 알 수 없는 구렁텅이 속으로 곤두박질치게 되는데… 11년 후, 다시 지안의 앞에 선 유진은 그녀에게 처절하게 복수하기로 마음먹는다. 자신이 받았던 고통만큼, 아니 그 배로 대갚음해 줄 거라 다짐하면서.
어차피 오늘 보고 더 이상 못 볼 사이였다. 나는 이제 칩거 생활을 할 거고,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엘리샤와 황태자 사이를 계속 갈라 놓는다 해도 언젠가 마주치지 않을까 생각했다. ? 그게 진짜 소설 속 내용이고, 나는 그냥 황태자의 이복동생일 뿐이니까. 그리고 그게 운명이라면 엘리샤의 운명을 내가 뭐라고 바꿀 수 있을까. ? 그래서 나는 하고 싶은 말을 하기로 했다. 이제 우연이라도 마주칠 수 없을 테니까. 손을 뻗어 조심스럽게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 자신의 손수건을 여미어 주며 말했다. ? “당신이 황태자와 만나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말 그대로입니다.” ? 힘을 주면 부러질까, 아기 다루듯이 제 손목을 살피는 카니아의 모습에 엘리샤는 생각이 많아졌다. 의외의 모습이었다. 자신이 알고 있던 모습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다. ? “황태자는 성정이 옳지 못합니다. 당신의 아름다움에 반해 혹시라도 자신의 권위를 앞세워 황명을 내리지 않을까 하여 그랬습니다.” “……..” “그리고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 “전 아주 오래전부터 당신을 알고 있었습니다. 매우,” “……..” “보고 싶었고요.” ? 엘리샤는 숨이 멎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