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고 싶다.” 블루문 F&B 마케팅팀 낙하산 신입사원 한 서아. 그녀는 몰랐다. 출근길 스치듯이 마주쳐서 시선을 빼앗긴 여자와 또 만날 줄은. “좀 개 같긴 했어.” 블루문 F&B 마케팅팀 대리 이 연. 그녀는 몰랐다. ‘개’ 에게 빠지면 얼마나 답이 없는지를. 사는 세계가 달랐지만 누군가에게 설레어 본 적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진 그녀들. “예쁘시네요. 이 대리님.” 지나가는 말에 설레는 자신이 이상하다. ‘웃으면 되게…’ “예쁠 것 같은데..“ 웃는 얼굴을 보고 싶은 자신이 이상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을 이상함으로 치부하지 않는 날은 언제가 될까? 평범한 일상에 서로가 끼어드는 순간, 스쳐지나갈 인연이 스며들고 있다. 그 끝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