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도서출판 빛봄/빛봄출판사 작가: 퍼플라나 “언니, 너무 예뻐요.” 다섯 살이나 많은, 더구나 처음 보는 선배에게 대뜸 할만한 말은 아니었다. 태린도 이런 게 예의가 아니란 것쯤 알았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한 계산적인 칭찬 역시 아니었다. 그저 유영이 눈앞에 나타나는 순간 파도처럼 쏟아지는 감정을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을 뿐. 그렇게 유영의 주변에서, 좀 더 친한, 나름 가까운 후배로 맴돌기만 한 길고 긴 시간. 유영의 결혼 소식과 동시에 태린은 그 고단한 짝사랑을 그만두었다. 아니, 그러려고 했다. “저 사람 유영 언니 아니야?” 대학 동기이자 절친인 다은을 따라 간 세련된 분위기의 브런치 카페 ‘다담(茶啖)’에서 태린은 그곳에서 예기치 못하게 유영과 재회한다. 가볍게 떨칠 수 없던 짝사랑의 상처로 인해 어떻게든 피하려는 태린에게 유영은 믿을 수 없는 말을 한다. “네가 날 좋아해준 그 시간 동안, 나도 내내 너를 좋아했어.” 짝사랑이 아니었다니. 유영도 같은 마음이었다니. 감당하기 힘든 원망, 그리고 모순되는 설렘과 벅찬 감정으로 인해 태린은 갈등한다. 오직 유영뿐이었는데, 오직 언니뿐이었는데. 놓으려야 놓을 수 없는 이 마음, 다시 시작해도 되는 걸까?
출판사: 도서출판 빛봄/빛봄 출판사 작가: ZIIN ※ 주의 : 이 소설은 요리 소설이 아닙니다. 서른 살 모태솔로 장금이의 현생에서 이루지 못한 꿈과 사랑을 이세계에서 이루어가는 스토리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소설입니다. (#달달 5스푼, #짠내 5스푼, #귀염 3스푼, #개그 2스푼, #병맛 1스푼.) 내 이름은 장금이. 나름 잘 나가는 스타 한식 쉐프 나 장금이의 최종 목표는 한국의 맛을 세계로-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사람들은 말한다. 돈, 명예, 인기를 모두 거머쥔 내가 부럽다고. 그런데 하나가 빠졌잖아! 그 안에 왜 결혼이 없냐고! 그래서 모든 걸 이룬 시점, 난 인생의 획을 긋는 중대한 결단을 내리고 만다. 나 결혼할 거다. 뭐? 결혼 혼자 하는 거 아니라고? 남자부터 만들라고? 놔봐! 말리지 마! 나한테 다 계획이 있는—-꺄악-! 생뚱맞게 비행기가 추락했네? 꼼짝없이 죽은 줄 알았다. 그런데, 히익-! 나랑 욕조에서 부비부비하는 이 살벌한 남자 누군데? 헉! 저 남자의 찌찌와 눈이 마주쳤어. 눈 떠보니 나 유부녀였다. 그런데 남편이란 작자가 이상하다. 눈만 마주치면 날 부모 죽인 원수 보듯 한다. 알고 보니 부모 죽인 원수가 맞았다. 악녀 중의 악녀가 되어버린 나 장금이. 그래! 사랑 없는 결혼생활은 사양이야. “이혼해 주세요!” “이혼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칫-” “흑-!” 결혼 못 하고 죽은 게 원통해서 지금이라도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 좀 하려는데, 뭐 이렇게 장애물이 많은 건지. 산 넘고 강 건너 해저 5만 리에 잠수까지 하고, 온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