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태양은 오로지 나, 하나뿐이다!” 자식도 베는 미쳐버린 길라트 제국의 3대 황제와, ? “우리 집안에는 대대로 작은 촉매로도 촉발되는 광기와 늙은 아비를 살해할 수 있게 하는 무에 대한 재능이 흘러.” 그 무능한 황제를 끌어내리고 제국을 지키려는 황녀, ? “혼자라니, 내가 여기 있잖아.” 뱀의 입술이 위로 말려 송곳니를 드러냈다. 웃는 것 같았다. “네가 절망에 빠져서, 다른 누구도 믿지 못할 때, 그때 네가 부르게 될 이름.” 황녀를 타락시키려는 악신, ? “신께서 제국과 함께하시는 이상, 우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항상 그랬듯이.” 개국공신 가문의 장남 행세를 해야 하는 신실한 장녀, ? “신이 정말 정의롭고 착한 분이시다면, 어째서 세상에는 부모에게 버림받는 자식이 있고, 게으르지 않아도 일을 찾을 수 없어 굶주리는 자가 있고, 남의 호의를 왜곡해서 순수함을 좀먹는 악의가 있을까요?” 그리고 신을 믿지 않는 성녀, ? 이 책은 넷이 제국의 존망을 두고 써내려갔던, 역사책에는 남지 않은 황실의 비사이다.